왜 토트넘을 선택했냐고?..."성공한 적이 없으니까!" 엔제가 밝힌 이유

한유철 기자 2023. 10. 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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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할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 것.

그것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택한 이유다.

이어 "나는 커리어 내내 그러한 도전을 했다. 사우스 멜버른에 있을 때, 그들은 7년 동안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었다. 브리즈번에서도 마찬가지. 요코하마는 15년 동안 그렇지 못했다. 셀틱은 단 1년에 불과했지만, 그들에게 1년은 다른 곳에서의 15년과 마찬가지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이 내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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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렇다 할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 것. 그것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택한 이유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순항 중에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흐름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지만, 토트넘은 보란 듯이 리그 최상단에 위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6승 2무(승점 20점). 아스널과 함께 유이한 무패 팀이며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호들을 상대로 2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단순히 결과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8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하는 중이다. '에이스' 해리 케인이 빠진 탓에 공격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리그 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으며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를 대체한 미키 반 더 벤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반 더 벤, 비카리오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구축한 데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역할이 컸다.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그는 이번 시즌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천명하며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큰 기대는 없었다. 전임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모두 '공격 축구'를 선언했지만, 현실을 직시한 후 수비 축구로 변환했기 때문.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수비 축구를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 아스널 등 강호들을 상대로는 뒤로 물러설 법도 하지만, 오히려 라인을 올려 맞대응을 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까지 토트넘의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런 그가 토트넘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성공하지 못한 빅 클럽을 이끄는 것. 그것이 내게 가장 큰 동기였다. 이러한 도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며 내 커리어 전반에 걸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후, 성공을 갈망하고 있는 빅 클럽. 그러한 도전을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커리어 내내 그러한 도전을 했다. 사우스 멜버른에 있을 때, 그들은 7년 동안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었다. 브리즈번에서도 마찬가지. 요코하마는 15년 동안 그렇지 못했다. 셀틱은 단 1년에 불과했지만, 그들에게 1년은 다른 곳에서의 15년과 마찬가지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이 내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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