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특급 외인 타자가 없었다…타이틀 홀더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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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올해 프로야구에서 타자 시상 기록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외국인 타자는 0명이었다.
17일을 끝으로 KBO리그가 종료되면서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는데, 외국인 선수들은 투수와 타자 시상 기록 부문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타이틀 홀더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에도 개인 타이틀 수상을 한 외국인 타자는 득점(102개) 1위에 오른 호세 피렐라(삼성)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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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선발 타이틀 4개 가져간 것과 대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올해 프로야구에서 타자 시상 기록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외국인 타자는 0명이었다. 이 때문에 리그를 지배한 특급 외인 타자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을 끝으로 KBO리그가 종료되면서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는데, 외국인 선수들은 투수와 타자 시상 기록 부문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선발 투수가 가져갈 수 있는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 부문은 외국인 투수가 독식했다.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에릭 페디(NC)가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개) 1위에 올랐고, 지난 6월에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KT)는 승률왕(1.000·12승무패)에 올랐다.
이외에도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톱5가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으로 도배되는 등 외국인 투수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타이틀 홀더가 한 명도 없었다.
홈런(31개) 및 타점(101개) 1위 노시환(한화)과 타율(0.339) 및 안타(187개) 1위 손아섭(NC), 득점(109개) 및 출루율(0.444) 1위 홍창기(LG)가 나란히 타자 2관왕을 차지했다. 도루와 장타율 타이틀은 각각 정수빈(39개·두산), 최정(0.548·SSG)이 가져갔다.
지난해에도 개인 타이틀 수상을 한 외국인 타자는 득점(102개) 1위에 오른 호세 피렐라(삼성) 1명이었다. 다만 피렐라는 타율(0.342), 홈런(28개), 안타(192개), 타점(109개), 출루율(0.411), 장타율(0.565) 등 6개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타자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른 이정후 때문에 피렐라가 더 많은 트로피를 가져가지 못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LG와 키움, 롯데, 한화는 계약 취소, 부진 등을 이유로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기도 했다.
LG의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 등극을 견인한 오스틴 딘이 홈런(23개) 공동 3위, 장타율(0.517) 3위, 안타(163개) 4위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가 타점(96개) 2위 및 득점(91개) 5위에 올랐고 제이슨 마틴(NC)은 타점(90개) 4위, 피렐라는 안타(159개) 5위에 자리했지만 각 부문 1위와 차이가 컸다.
수위타자 경쟁을 펼쳤던 기에르모 에레디아(SSG) 역시 9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타율(0.323) 5위에 머물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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