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또 야스쿠니 집단 참배나선 日 국회의원 …한국 반응은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추계 예대제(가을 제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집단으로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집권 자민당과 우파 야당인 일본유신회 등 여야 국회의원 총 8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모임 사무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국회의원 모임의 집단 참배는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모임 의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당시 집단 참배를 자제하다가, 2021년 12월부터 춘계·추계 예대제 때마다 신사를 찾고 있다.
추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장관급 각료 3명은 신사를 찾아 직접 참배했다.
이와 관련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곳이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조선인 2만여 명도 합사돼 있으나, 신사 측은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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