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노히트노런, 2사 후 11득점, 희생플라이 2타점…정규시즌 진기록
KIA 최형우 통산 타점, SSG 최정은 통산 득점 신기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7일을 끝으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이 200일,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던 치열한 혈투 속에서 각종 진기록들도 쏟아져나왔다.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욱 높여준 정규시즌 달성 기록들을 모았다.
◇LG, 1994년 이후 2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 LG는 86승2무56패(0.606)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LG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른 것은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지난 6월27일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오른 이후 한 번도 자리를 뺏기지 않았던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1990, 1994년 이후 구단 역사상 3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10위에서 2위로…KT의 마법같은 반등 KT는 팀명(wiz·마법사)처럼 그야말로 마법 같은 시즌을 치렀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KT는 5월을 마칠 때까지도 최하위였지만 대체 외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합류한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7할을 상회하는 승률을 기록한 KT는 최종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12승 무패로 역대 3번째 승률 100%의 승률왕에 올랐다. 특히 선발승만으로 '100% 승률왕'에 오른 최초의 사례가 됐다.
◇롯데, KBO 리그 역대 3번째 팀 노히트노런 롯데는 올해도 가을야구의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그래도 값진 기록은 남겼다. 지난 8월6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팀 노히트노런을 완성한 것. 이는 팀 창단 이후 최초이자 리그 역사상 3번째의 기록이다. 이날 롯데 투수진은 선발 투수 윌커슨을 시작으로 필승조 구승민, 김원중까지 9이닝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두 개의 볼넷만을 허용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한화, 2사 후에만 11득점, 리그 신기록 한화는 지난 7월25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8회 2사 후에만 11득점을 올렸다. 이는 종전 10득점을 넘어선 KBO리그의 2사 후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날 한화의 타자들은 한 이닝 최다 타석(18타석) 공동 2위, 한 이닝 최다 득점(13점) 공동 2위 기록도 세웠다.
◇선동열 이후 37년 만…NC 페디, 20승-200탈삼진 대기록 NC 에이스 페디는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10월1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역대 5번째, 1986년 선동열이후 37년만에 개인 시즌 20승-200탈삼진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페디는 20승-209탈삼진-평균자책점 2.00으로 시즌 기록을 마감, 2023 KBO 시상식에서 투수 3관왕을 예약하고 최우수선수(MVP)상의 강력한 후보가 됐다.
◇한화 정우람, 투수 최초 1000경기 출장 한화 정우람은 지난 10월2일 NC와의 홈경기에서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1000경기에 출장했다. 2004년 SK에 입단해 같은 해 4월21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2012년 500경기 출장을 최연소로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600경기, 700경기, 800경기, 900경기 모두 최연소로 달성한 바 있다.
◇삼성 오승환, 역대 최초 400세이브 금자탑 끝판대장 오승환은 지난 10월14일 삼성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SSG전에서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7년 100세이브를 시작으로 200세이브, 300세이브 등 차곡차곡 기록를 쌓아온 오승환은 프로 입단 668경기만에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KIA 최형우 2루타·타점 통산 1위…SSG 최정은 득점 1위 등극 KIA 최형우는 4월2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개인 465번째 2루타를 올렸다. 6월20일 한화 원정경기에서는 2점홈런으로 1500타점을 기록하며 두 부문 통산 1위에 올랐다.
SSG 최정은 9월6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 1356득점을 완성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2루타, 타점, 득점의 종전 최다 기록 보유자는 모두 이승엽이었다.
◇한화 노수광, 역대 8번째 희생플라이 2타점 한화 노수광은 희생플라이 하나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역대 8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노수광은 4월19일 두산과의 홈경기 8회말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만들어내며 결승타가 됐다. 이는 종전 정회열, 최해명 등 단 7명이 보유하고 있었던 기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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