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스크’ 걷히고 日 토요타 공장 중단까지…현대차·기아 주가 강세 [투자360]

2023. 10.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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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파업 리스크'가 걷힌 데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가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현대차·기아 주가가 18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51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상승한 19만900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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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기아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파업 리스크’가 걷힌 데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가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현대차·기아 주가가 18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51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상승한 19만900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 주가 역시 전날보다 1.58% 오른 8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기아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며 3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노사는 사실상 사문화됐지만 단체협약에 문구가 남아 있어 사회적으로 ‘고용 세습’이란 비판을 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양산을 위해 노사 간 상호 협력하고, 미래차 핵심 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 고용 안정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한 것도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토요타가 거래처인 부품 업체의 사고 영향으로 16일 저녁부터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교도(共同)통신과 현지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16일 낮에 발생한 부품 업체의 폭발 사고로 스프링을 제대로 조달할 수 없어 이날 아이치현과 미에현 소재 6개 공장 10개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코롤라와 프리우스 등 일부 차량의 생산에 차질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가 3분기에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오른 40조원, 영업이익은 131.5% 오른 3조6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여기에 현대차가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연말 배당금이 9500원이 될 것으로 추정, 현 시점 배당수익률이 5.0%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아에 대해서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8.0% 상승한 2조981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6.0%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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