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올해 멧돼지 588마리 포획…짝짓기 시기 활동량 왕성 ‘주의’
김정훈 기자 2023. 10. 18. 10:05
부산시는 부산 도심에 야생 멧돼지 출현이 빈번해져 대처요령 숙지 등 주의를 당부한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시내에서 야생 멧돼지 588마리를 포획했다. 지난해 전체 포획된 563마리를 넘어섰고, 2021년 423마리보다 160마리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에서 439마리가 포획됐고, 강서구에서 83마리가 잡혔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아 멧돼지의 활동량이 왕성해지면서 도심 출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삼가고 침착하게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쳐서는 안 되고,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소방(119)·담당 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산시와 15개 구·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별 대처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야생 멧돼지 발견 때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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