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후위기 적응형 신품종은 전체의 12.4% 불과"

서순규 기자 2023. 10. 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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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보호 품종 중 기후위기 적응형 신품종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촌진흥청의 '농업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평가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보호 품종 2552개 중 기후위기 적응형 신품종은 318개(12.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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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김승남 "농작물 재배한계선 고려해 품종 개발해야"
김승남 의원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보호 품종 중 기후위기 적응형 신품종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촌진흥청의 '농업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평가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보호 품종 2552개 중 기후위기 적응형 신품종은 318개(12.4%)에 불과했다.

이 중 상당수는 병해충(116개, 36.5%)과 쓰러짐(50개, 15.7%)에 강한 품종이었으며, 이상 고온에 강한 인자를 가진 품종은 53개(16.7%)에 불과했다.

지난해 남부지방은 1974년 기상 관측 이후 최장기간인 227.3일 동안 가뭄이 발생했고, 2015년과 2017년에도 남부 지방의 가뭄일수가 각각 121일, 162일을 기록하는 등 가뭄이 일상화되고 있는데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뭄저항성이 강한 품종은 고작 4개(1.9%)에 불과했다.

김승남 의원은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 10년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농촌진흥청이 지금이 아닌 10년 후, 20년 후 기후 상황에 적합한 품종 개발 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최근 가뭄의 일상화, 농작물 재배한계선 북상 등으로 우리 농업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상 고온과 가뭄 등에 강한 품종은 물론, 아열대작물 품종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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