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F-35 한미 핵심 전력 한자리에 모였다
[앵커]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미 전략 폭격기를 비롯한 한미 핵심 공중 전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위협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되는 대목인데요.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적인 대북 경고 없이, 방위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뜻만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선두로, F-15 등의 비행 편대가 하늘을 가릅니다.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사전 차단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들입니다.
뒤이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전략 폭격기, B-52가 등장합니다.
함께 참가한 미 스텔스 전투기, F-22와 함께,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미 확장억제의 대표적 공중 전력입니다.
미국으로서도 중요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동시에 보낸 건 이례적인 일, 특히 B-52는 처음으로 우리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도, 북한 등의 도발에 동시 대응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거로 풀이됩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현지시각 12일 : "우리는 충분히 크고 강력한 국가입니다. 우리는 세계 어디든 모든 곳에서, 우리의 안보 이익을 보호할 전지구적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위험천만한 핵 도발 책동'이라며, '평화가 아닌 전쟁과 대결로 다가서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와 달리, 이번엔 직접적인 대북 경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방위산업의 중요성과 방산 수출을 위한 노력,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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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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