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지옥 일정 끝' 설영우 "금메달 따서 힘든 걸 모르겠다...불러줄 때 최선 다해야"

신동훈 기자 2023. 10.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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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옥 같은 일정이었는데 설영우는 금메달을 보면 피로가 풀린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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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정말 지옥 같은 일정이었는데 설영우는 금메달을 보면 피로가 풀린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0월 A매치 일정을 2연승으로 끝냈다.

이날도 설영우가 우측 수비를 책임졌다. 울산 현대에서 뛰며 K리그1 최고 라이트백이 된 설영우는 대표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와 군 면제까지 된 설영우는 곧바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고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수비적으로 불안하긴 했지만 특유의 활발한 모습과 적극 공격 관여로 대승에 보탬이 됐다.

설영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선수들 모두가 알았지만 승리였다. 나는 측면 수비수라 감독님께서 측면 지역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길 원하셨던 것 같다. 크로스를 하거나 과감하게 올라가서 슈팅을 시도하거나, 움직임도 전부 공격적으로 하길 요구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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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말한대로 클린스만 감독은 풀백이 윙어처럼 전진하기를 원하는데 이는 활동량이 많아지고 수비 커버 범위가 넓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설영우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공을 갖고 있는 측면의 반대편에 있는 풀백은 절대 공격에 가담하지 말라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셨다. 한 쪽에서만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항상 뒤에는 세 명에서 네 명의 선수들이 남아 있다.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잘 맞추고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국제대회를 나가면 강한 팀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90분 내내 이렇게 플레이하려면 선수들끼리 더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오늘은 상대가 우리보다 전력 면에서 약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 훈련한다고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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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바로 A매치까지 소화한 설영우 컨디션이 주목됐다. 설영우는 "피곤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금메달을 따서 힘든 건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힘든 건 당연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라는 자리가 정해진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대표팀에서 날 불러줄 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설영우는 이제 울산으로 돌아간다. 울산은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짓는 게 목표다.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경기가) 끝나고 바로 전화가 왔다. 아까 정강이가 부어서 다쳤는지, 어떤 상태인지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조금 쉬고 오라고 하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런 말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울산 복귀 날짜를 묻자 "(김)태환이 형을 비롯한 형들이 감독님과 따로 통화를 한다고 해서 아직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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