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달인' 북한의 굴착 기술, 하마스·헤즈볼라에 전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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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하마스 지하철'(Hamas Metro)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이 북한의 기술 전수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제하비 대표는 "헤즈볼라의 땅굴 굴착은 북한 기술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활용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의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및 하마스에 전수될 만큼 북한의 땅굴 굴착 기술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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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부근에서 北 남침용 땅굴 4개 발견
제하비 대표는 “헤즈볼라의 땅굴 굴착은 북한 기술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활용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의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에 (기술이) 전수돼 굴착된 땅굴은 전략적 터널”이라며 “무장한 대원들과 차량 및 군수품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 및 하마스에 전수될 만큼 북한의 땅굴 굴착 기술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은 1974년부터 1990년까지 북한의 남침용 땅굴 4곳을 찾아낸 바 있다. 경기 연천 고랑포 북동쪽의 제1땅굴(길이 약 3.5㎞, 1974년 발견) 강원 철원 북쪽의 제2땅굴(길이 약 3.5㎞, 1975년 발견) 경기 파주 판문점 남쪽의 제3땅굴(길이 약 1.6㎞, 1978년 발견) 강원 양구 북동쪽의 제4땅굴(길이 약 2.1㎞, 1990년 발견)이 그것이다.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유엔군사령부는 올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엔사는 땅굴 탐지를 위한 ‘65사업’(Project 65)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사가 언급한 65사업이란 미발견 땅굴을 찾는 것이 목표로, 이제껏 확인된 4개 말고 ‘제5의 땅굴’을 찾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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