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중국 수출제한 추가 조치…반도체업종 시총 ‘100조 원 증발’

홍수진 2023. 10.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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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방침을 밝힌 이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이전 조치 때보다 낮은 사양의 인공지능(AI) 칩도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은 물론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도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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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방침을 밝힌 이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조치가 발표된 현지 시각 17일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은 한국 돈으로 하루 100조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이전 조치 때보다 낮은 사양의 인공지능(AI) 칩도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은 물론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도 통제됩니다.

조치가 발표된 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AI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장중 7.8%까지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결국 뉴욕증시에서 4.7% 떨어져 주당 439.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고, 올해 8월9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입니다.

AMD는 1% 미만, 인텔은 1%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는 이날 약 730억 달러(약 98조8천억원)의 시장 가치가 날아갔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분야로 꼽힙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AI 붐을 타고 올해 들어 200% 이상 뛰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자국 기업 엔비디아의 A800 및 H800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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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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