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3개구역 통합개발…개방형 녹지·41층 빌딩 조성

세운지구 3개구역 통합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구 입정동 일대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해당 구역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구역별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 개방형 녹지를 도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 높이 193m 이하로 개발되고, 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높이 203m 이하가 적용된다. 6-3-3구역은 용적률 1429%, 높이 166m 이하로 결정됐다. 구역별로 부지의 45~48% 크기의 개방형 녹지가 지어져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는 약 1만㎡에 달한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되며, 1층은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한다. 또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지역에 쉽게 접근하고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도록 계획했다.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해 지상의 개방형녹지와 함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서울도심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등이 조성돼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