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짠 최종전 라인업, 마음 복잡했던 이승엽 감독…WC 1차전을 준비했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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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시즌 최종전 선발 라인업을 정하면서 머리가 복잡했다.
그래서 이 감독은 최종전 선발 라인업 구상에 머리가 복잡했다.
이 감독은 최종전 기준 이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순위가 결정되면서 최승용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는 중간 계투로 들어가야 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중간에 1이닝 정도 보고 있다. 그래서 장원준을 먼저 선발투수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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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시즌 최종전 선발 라인업을 정하면서 머리가 복잡했다. 이틀 뒤 경기가 중요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대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패했다.이미 16일 잠실에서 SSG에 2-3으로 패하며 5위가 확정됐다. 즉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이 감독은 최종전 선발 라인업 구상에 머리가 복잡했다. 최종전에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인태(우익수) 양석환(1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박준영(유격수) 박지훈(3루수) 안승한(포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허경민과 김재호, 로하스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빠졌다. 사실 양의지도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주전 중견수 정수빈도 마찬가지.
이 감독은 “체력관리를 해줘야 한다. 오늘 경우 경기 감각 유지를 하도록 해주는 것이다”고 했다. 특히 양의지 걱정이 컸다. 이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체력이 진짜 많이 떨어졌다. 팀을 위해 정말 헌신해줬다. 의지가 아프면 전력에 큰 손실이다. 의지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쪽 땅볼을 쳤고 4회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김재호와 교체됐다.
이 감독은 최종전 기준 이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최종전이 끝나면 하루 쉬고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된다. 일단 최선의 라인업은 짰지만, 이 감독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우리에게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라인업을 신중하게 짰다. “NC와 SSG가 순위(3위 경쟁)가 결정나지 않았다. 선수들 체력관리도 해줘야 하는데, 두 팀 상황도 봐야 한다”고 했다.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 경기를 대충하면 NC에 도의가 아니다.
마운드 운용에 대한 생각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웬만하면 불펜투수들은 쉬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철원의 경우는 컨디션 저하로 휴식이 필요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생각하다보니 최종전 선발투수도 바뀌었다. 당초 최승용이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장원준이 등판했다. 이 감독은 “순위가 결정되면서 최승용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는 중간 계투로 들어가야 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중간에 1이닝 정도 보고 있다. 그래서 장원준을 먼저 선발투수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19일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맞춰서 투수 운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등판 순서를 정했다. 곽빈이 1차전에 등판하고 브랜든 와델이 2차전을 준비한다.
긴 연승도 해보고 연패도 겪어 본 ‘초보 감독’의 첫 시즌. 현역 시절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린 그가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앞두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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