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팔 전쟁 주시하며 혼조 마감…브렌트유 89.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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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긴장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 원유 수출을 억제하고 국제 공급이 긴축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등했다.
또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평화 협정 가능성이 보류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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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긴장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3%(0.25달러) 상승한 배럴당 89.9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1.2% 하락한 뒤 이날 86.66달러에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시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진전 상황을 계속 주시했다.
XM의 라피 보야드지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분쟁을 억제하고 가자 지구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한 치열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도 에반젤리스타 수석 분석가는 논평에서 "이스라엘 분쟁이 이 지역 주요 산유국과 관련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유가 상승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역학 관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는 지난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 원유 수출을 억제하고 국제 공급이 긴축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등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원유 생산량이 하루 30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평화 협정 가능성이 보류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평화 협정으로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앞서 유가는 전날 미국 행정부가 내년 베네수엘라가 공정한 선거 실시를 약속하는 대가로 석유 산업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합의에 서명할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에반젤리스타는 이번 제재 완화 합의에 대해 "최근 석유 거래자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공급 측면 우려를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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