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생계 위협’…전농 제주도연맹,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도입 우려 표명

심재웅 2023. 10.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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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최근 서울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 도입을 예고(본지 10월13일자 6면 보도)한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18일 성명서를 내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농 도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가락시장 근로자 근로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주5일제 도입이 확정되면 제주 농산물 유통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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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시세 하락 우려
주5일제 도입 철회, 새로운 대안 마련 촉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최근 서울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 도입을 예고(본지 10월13일자 6면 보도)한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18일 성명서를 내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5일제 시범사업은 가락시장 신규 인력 수급과 근로자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계획대로라면 올 11~12월과 내년 3~4월 첫번째 토요일 총 4번 시장 문을 닫는다.

전농 도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가락시장 근로자 근로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주5일제 도입이 확정되면 제주 농산물 유통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감귤과 겨울채소 성출하기에 가락시장 출하길이 하루라도 막히면 품질이 저하돼 결국 시세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농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는 분산 출하를 통한 가격 지지를 모색하고 있는데, 휴장일이 늘면 집중 출하가 불가피해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전농 도연맹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금이라도 주5일제 시행 방침을 철회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제주 농정 당국 또한 도내 농민의 상황을 확실히 전달하고 계획을 철회시키는 데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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