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진성서 22일 '50년 만의 개방' 기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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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은 군사시설 보호용 철조망에 갇혀 있던 국가사적 안흥진성이 50년 만에 일반 개방되는 것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오는 22일 안흥진성 서문 특설무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태안군민 1만9천544명이 제기한 안흥진성 정비·개방을 위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요구 집단 고충 민원에 대해 발굴·복원·정비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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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군사시설 보호용 철조망에 갇혀 있던 국가사적 안흥진성이 50년 만에 일반 개방되는 것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오는 22일 안흥진성 서문 특설무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음악회에는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이자 거문고 산조 이수자인 대금 명인 원장현,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선, 미스트롯1 출신 정미애, 미스터트롯2 출신 박지현이 출연해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흥진성은 조선 선조 16년(1583년)에 축조된 성벽 높이 3.5m, 둘레 1천717m 규모의 석성(石城)으로, 서해안 방어를 위한 요충지였다.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다.
무기시험소인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가 1976년 1월 주변에 설치되면서 보호용 철조망이 설치돼 안흥진성의 45.3%에 해당하는 777m 구간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1989년 12월에는 보호구역으로, 지난해 8월에는 국가중요시설로 각각 지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태안군민 1만9천544명이 제기한 안흥진성 정비·개방을 위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요구 집단 고충 민원에 대해 발굴·복원·정비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조정했다.
군 관계자는 "마침내 군민 곁으로 돌아오는 안흥진성의 개방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안흥진성의 복원 및 문화재적 가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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