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김 장군' 김경천 장군 증손녀 감상선암 수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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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에 대한 특별 의료지원이 추진된다.
1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지난 2013년 특별귀화한 김 장군 증손녀 올가씨(49·여)가 19일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는다.
올가씨에 대한 수술 및 의료지원은 특별귀화한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영웅의 후손들'(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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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에 대한 특별 의료지원이 추진된다.
1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지난 2013년 특별귀화한 김 장군 증손녀 올가씨(49·여)가 19일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는다.
올가씨에 대한 수술 및 의료지원은 특별귀화한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영웅의 후손들'(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현행 '국적법'과 그 시행령은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으로서 독립유공자 본인 또는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특별귀화 대상자로 하고 있다.
김경천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서 독립군을 양성했고, 당시 연해주 일대에서 창해청년단 총사령관과 수청의병대 지도자, 고려혁명군 동부사령관 등으로 활약하며 '백마 탄 김 장군'으로 불렸다. 김 장군의 이 같은 항일투쟁 이력을 김일성 북한 주석이 도용했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 정부는 김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9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올가씨는 이번 수술 등 지원 소식에 "그동안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큰 도움을 줘 너무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우리 아이가 독립 영웅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던 독립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물론,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훈부는 앞으로도 특별귀화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사회에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더욱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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