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매달 분배금 지급하는 美국채 ETF 3종 상장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은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대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ETF’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오는 19일 신규 상장하는 미국 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등이다. 각각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모두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ETF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 상품인 만큼 별도의 환전 비용 없이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ETF 3종 모두 환 노출형 구조로 달러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에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블랙록의 ‘USHY’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말 기준 USHY의 연간 분배율은 약 6.92%다. 수정 듀레이션(금리 1% 변화 시 채권가격의 변동성)은 3.82년이다.

이밖에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는 ‘LQD’에 투자한다. LQD는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회사채 ETF로 풍부한 유동성이 장점이라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드존슨 등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464개 기업, 2668개 종목 채권에 투자한다. 지난달 말 기준 LQD의 연간 분배율은 4.75%, 수정 듀레이션은 8.42년이다.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F ‘TIP’에 투자한다. 저성장과 물가 상승이 예상될 때 유리한 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TIP의 연간 분배율은 2.0%, 수정 듀레이션은 6.53년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iShares 미국채권형 ETF 3종은 주식형 상품 위주였던 기존의 국내 월 배당 ETF 시장에서 안정 선호형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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