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이폰-갤럭시도 디지털 키 공유”…OS 기반으로 개편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0. 18. 09:45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로 다른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서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삼성·구글·애플과 협업해 호환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을 통해 서비스돼 왔으나,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 키 2는 안드로이드와 iOS 같은 운영체제 기반으로 재편,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키 2는 스마트폰의 초광대역 무선통신(Ultra-Wide Band, UWB)을 활용한 첨단 고객 편의 서비스로,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와 iOS 등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와 디지털 키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가족 간에는 물론 대리운전이나 발렛주차 이용 시 스마트폰 운영체제 제약 없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디지털 키 2 서비스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기존 디지털 키를 삭제하고 차량에 재등록한 뒤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삼성과 애플의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을 GV60에 탑재한 이후 다양한 모델로 확대하고 있다”며 “OS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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