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통합위 1년 성과보고서 더 인쇄해 당에도 100부 전달해달라"

김미경 2023. 10. 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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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의 1년 성과보고서를 100부가량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전달하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전날인 17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당·정·대 통합 만찬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1주년 성과보고서를 추가 인쇄해 여당에 100부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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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민통합위와 만찬
"당과 내각이 관심있게 꼼꼼히 읽어달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의 1년 성과보고서를 100부가량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전달하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전날인 17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당·정·대 통합 만찬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1주년 성과보고서를 추가 인쇄해 여당에 100부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통합위원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 9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통합위·정부·여당이 국민통합의 목적·방향성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만찬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며 "그리고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이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유연한 정책수용 태도를 주문했다. 아울러 "통합위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한다"며 "위원회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제가 70년 넘게 살면서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이라며 "그러면 안 된다고 몇 번 말씀드렸는데 '끄떡없으니까 걱정 말라'고 하더라"고 윤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첫 회의에서 한 '통합이라는 것이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그저 싸우지 않고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편적 가치인 동시에 헌법적 가치이기도 한 자유와 인권, 법치와 연대 등을 공유하는 통합이야말로 진정한 국민통합일 것'이라는 말씀을 늘 새기며 일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 통합위, 대통령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더 많이 협력하고 더 깊게 어우러져서 일한다면 대한민국과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과거 어떤 위원회보다 역사에 좋은 흔적을 남길 것"이라며 "당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통합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성과를 이룬 정부로 기억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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