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부커·빌과 함께라면 “막을 수 없다”[NBA]
케빈 듀란트(35)가 새로운 ‘빅3’(데빈 부커-브래들리 빌)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듀란트는 18일(한국시간) 팀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항상 좋다”고 밝혔다.
이어 “(녹슨) 철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과 같다”며 “우리는 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연습 후 서로 마주하는 것은 항상 좋다. 우리는 더 많은 날을 함께 쌓을수록 더욱더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자신들을 상대할 상대 선수들에게 “우리 모두를 한 번에 상대한다면 막을 수 없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데뷔한 이래 듀란트는 여태 최고 수준에 도달한 동료들과 함께 해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선 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서지 이바카와 호흡을 맞췄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선 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드레이먼드 그린, 브루클린 네츠에선 제임스 하든-카이리 어빙과 합을 꾸렸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피닉스로 합류한 듀란트는 크리스 폴-부커-디안드레 에이튼과 함께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여정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파이널 MVP’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게츠를 만나 마무리됐다.
신임 구단주 맷 이사비아는 듀란트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기 위해 빌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피닉스는 폴을 떠나보냈고, 이후 에이튼과 작별을 택했다.
많은 격변 속에 결성된 피닉스의 ‘New 빅3’는 지난 17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117-106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은 전반전에만 49점을 합작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듀란트와 부커가 각각 19득점, 빌이 11득점으로 이바지했다.
한편 ‘빅3’ 멤버 중 가장 나중에 합류한 빌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농구를 좋아하며 공통점이 많다. 그것은 정말 좋은 유대감이다”며 “이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지만 매일 함께하면서 얻는 경험은 우리의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게 만든다. (피닉스에) 합류한 것은 내 경력에 있어 변곡점이 됐다”고 듀란트-부커와 함께 뛴 소감을 남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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