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호프집 들어가 “칼 내놔라” 협박... 테이저건 쏴 검거
권상은 기자 2023. 10. 18. 09:38
경찰, ‘공연음란’ 혐의도 적용
유흥주점에서 술값 시비를 벌이다 홧김에 옷을 벗고 알몸으로 근처 호프집에 들어가 업주와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칼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에게는 공연음란 혐의도 적용됐다.
A 씨는 전날인 17일 오후 10시 2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호프집에 옷을 모두 벗고 가위, 소주병을 든 채로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호프집 주인이 말리자 음료수병을 들고 식당을 나서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A 씨는 이에 앞서 인근 유흥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술값이 비싸다며 종업원의 멱살을 잡는 등 시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옷을 모두 벗고 주점에서 나와 다른 음식점 테이블에 있던 가위와 소주병을 들고 나와 다시 칼을 찾겠다며 이 호프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1차례 발사했다”며 “A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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