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근 '사소한 위로'전…두 노인 삶으로 본 제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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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살아 온 두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 4·3으로 인생의 변곡점을 맞은 두 인물의 이야기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환경,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꾸준히 기록 중인 화가 박정근이 '사소한 위로'전을 선보였다.
개인의 서사를 되짚다 보면, 제주라는 섬의 역사가 보이고, 우리의 역사가 보인다고 작가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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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살아 온 두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 4·3으로 인생의 변곡점을 맞은 두 인물의 이야기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환경,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꾸준히 기록 중인 화가 박정근이 '사소한 위로'전을 선보였다.
역사적인 사건들에 개입된 개인의 서사에 깊숙이 스며든 전시다. 특정인물의 기억과 구술에 의지해 실제 장소를 따라가며 그들의 삶에 작가의 시선을 덧붙인다.
각자의 세월 속에서 주인공은 주변의 존재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남겨진 이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고된 삶에서 위로와 위안이 된 존재는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제주시 원도심 관덕로의 스튜디오126에서 '주단잠바와 노래방'을 부제로 희권 할아버지의 이야기,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는 '엿가락과 담배연기'를 부제로 오태경 할아버지의 스토리를 마주할 수 있다.
개인의 서사를 되짚다 보면, 제주라는 섬의 역사가 보이고, 우리의 역사가 보인다고 작가는 전한다.
스튜디오126과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30일까지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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