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폭발 500명 사망"‥이스라엘-하마스 '공방'
[930MBC뉴스]
◀ 앵커 ▶
가지지구의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환자 등 최소 5백 명이 숨졌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대학살이 발생했다고 비판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오폭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을 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7일 오후 가자지구 북쪽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BBC와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의 병원 공습으로 인해 최소 5백 명이 숨졌다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도 "병원 대학살"이라 명명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그러나 병원 폭발은 하마스 측의 로켓 오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의 복수의 정보원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을 강타한 로켓은 이슬람 지하드의 발사 실패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내 야만적 테러리스트들이 이번 가자지구 병원 공격에 책임이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민들과 보건에 즉각적인 보호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최고 지휘관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이 사망했고,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양측에서 4천5백 명이 숨지고, 1만 4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를 하면서 확전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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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34498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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