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벤틀리시스템즈 어워드서 구조공학 부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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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사 벤틀리시스템즈가 주관하는 '2023 고잉디지털 인프라 어워드'(GDAI)의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GDAI에는 51개국의 235개 단체가 300여건의 프로젝트를 출품했고, 12개 부문별로 각 3개 회사만 결선에 진출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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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사 벤틀리시스템즈가 주관하는 '2023 고잉디지털 인프라 어워드'(GDAI)의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GDAI에는 51개국의 235개 단체가 300여건의 프로젝트를 출품했고, 12개 부문별로 각 3개 회사만 결선에 진출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청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구조공학 부문에 출품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결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역시 국내 기업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출품한 프로그램은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과 '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파이프랙은 플랜트에서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과 케이블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이고, 쉘터는 플랜트 사업에서 각종 기계가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1∼3층 높이의 철골 구조물을 의미한다.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설계를 완성하고 최적화 부재를 선정해주는 기술로, 파이프랙이 지지해야 하는 배관, 케이블 등의 설계 정보와 플랜트가 건설된 지역의 바람, 지진하중 등을 반영한다.
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밸류 엔지니어링(비용 절감을 위한 대체 설계)이나 설계 변경으로 발생한 변동 사항을 짧은 시간에 반영하는 기술로 수많은 설계 모델을 단시간 내에 생성, 비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엔지니어가 단순 반복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해 공기 단축과 맨아워(시간당 업무량)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쉘터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외 특허(PCT) 등록을 완료했고, 파이프랙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은 국내외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벤틀리시스템즈에서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GDAI에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GDAI는 인프라 디지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4년 첫 개최된 후 현재까지 12개 부문, 4천700여개의 프로젝트에 상을 수여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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