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핵 저지선 뚫린다”…152→122→110석 의석에 ‘시나리오별 정리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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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제19대 총선 이후 지속 감소한 국민의힘 의석수가 이제는 100석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여있다며, 그 아래로 가면 그야말로 무슨 일이 생길지 참모들이 시나리오별로 정리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내년 총선에서 다시 국민의힘 의석이 줄어들면 결국 민주당이 원하는 특검을 모조리 출범시켜 한마디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건데, 이 전 대표는 "특검을 만들어가지고 주요 사안 수사시킨 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탄핵 밀어붙이고 이렇게 갈 수도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100언더로 가는 걸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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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제19대 총선 이후 지속 감소한 국민의힘 의석수가 이제는 100석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여있다며, 그 아래로 가면 그야말로 무슨 일이 생길지 참모들이 시나리오별로 정리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종료된 후 이어진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100언더로 갈까 말까 ‘백척간두’까지 와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100언더면 우선 개헌 저지선이 뚫린다”며 이어진 진행자의 ‘200석이니까’라는 말에 “탄핵 저지선이 뚫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시 의결 정족수가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점을 끌어와 현재 총 298석을 놓고 봤을 때,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00석 아래로 국민의힘 의석수가 떨어지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회에서의 모든 주도권을 결국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게 된다는 의미 등으로 해석된다.
앞서 2012년의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총 152석을 차지했으나, 20대 총선에서는 122석으로 떨어졌고 현재는 111석으로 또다시 그 수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내년 총선에서 다시 국민의힘 의석이 줄어들면 결국 민주당이 원하는 특검을 모조리 출범시켜 한마디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건데, 이 전 대표는 “특검을 만들어가지고 주요 사안 수사시킨 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탄핵 밀어붙이고 이렇게 갈 수도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100언더로 가는 걸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처럼 말하면서도 이 전 대표는 “근데 전략이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여당의 집단 묵언수행 저주를 풀어달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결자해지’를 눈물로 호소했던 이 전 대표는 당시 자리에서 언급했던 가수 토이의 ‘스케치북’ 가사를 끌어와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스케치북에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고 다시 밝혔다. 내년 총선까지 남은 6개월을 값지게 보내 어떤 색깔을 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윤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된다던 기자회견 발언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던 참모진과의 자리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지난 13일 발언을 놓고는 “말 자체가 아주 성립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들린다”며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응했다.
선거에서 졌으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백가쟁명’ 식으로 나와야 하는 난장판이 벌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불가능한 걸 주문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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