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땅굴·패러글라이딩 기습"...북-하마스 군사 연계 가능성은?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러시아를 기습 공격한 하마스와 북한의 연계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합참의 발표가 있었죠. 관련 내용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나온 얘기인데 합참이. 북한과 하마스가 무기, 전술,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박원곤]
자세한 얘기들을 얘기했었죠. 그런데 이미 언론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하마스가 사용하는 무기 중에 예를 들어서 대전차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하마스에서는 F-7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북한이 수출할 때 쓰는 RPG-7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북한산이다라는 것이 일정 수준 확인이 됐고 거기에도 북한제 125mm방사포탄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산 무기가 하마스에게 흘러들어갔다는 비교적 정확한 증거가 발견되고 있고요. 어제 합참 얘기에 따르면 그외에도 하마스가 이번에 이스라엘을 기습공격을 할 때 사용한 여러 가지 전술들이 북한 전술들과 유사하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전술과 관련해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패러글라이딩 타고 넘어가는 그 모습이 충격을 줬잖아요. 그런데 이런 방식이 북한이 보였던 전술과 유사하다, 이런 얘기도 나왔더라고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2010년대 중반 정도 되면 한국도 북한과의 DMZ, 비무장지대 인근에 우리가 나름대로 철책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우리 나름대로 과학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게 현재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가자지구 인근에 했던 그런 이른바 스마트펜스랑 비슷한 형태인데요.
한국이 이스라엘 것을 많이 보고 벤치마킹을 했었죠. 그렇게 형성이 되다 보니까 그것을 뚫을 방법을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북한이 먼저 이것을 시작을 했는데요. 2016년에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상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그런 펜스를 넘는 훈련을 한 것들을 북한이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미 그런 방식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게 있군요?
[박원곤]
공개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니까 하마스가 같은 방법을 활용했다라고 보여지고 있는데요. 북한이 전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이게 북한과 하마스가 비슷한 성격이 있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공격형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한국도 먼저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은 우리는 전혀 없는 것이고 북한이 늘 남침을 공격할 생각을 하고, 또 하마스도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할 생각을 하니까 그런 식으로 스마트한 펜스도 구성이 된 것을 뚫을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까 같은 방법을 그렇게 고안해냈을 가능성도 있고.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이 이미 2016년에 이 방법을 공개했기 때문에 하마스가 그것을 벤치마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앵커]
합참에서는 만약에 북한이 남한을 기습적으로 공격을 한다면 이런 비슷한 방식을 쓸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으로 보이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이번에 하마스 공격에 세 가지 형식이 나타나는데 합참 발표에도 그게 들어갑니다. 첫 번째는 휴일에 기습 공격을 했다. 그러니까 6.25전쟁도 그때 보면 일요일 기습 공격을 했죠. 그렇게 휴일을 활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국에 대해서 방어태세, 대비태세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그런 틈을 활용한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두 번째, 이번에 하마스의 공격을 보면 로켓탄, 5000발 이상이라고 얘기하는데 이스라엘 측에서는 2200발 정도 얘기를 하죠. 어쨌든 중요한 것은 아이언돔이 이것이 아이언돔을 무력화시키거나 제대로 기능을 못한 것은 아니고 아이언돔은 나름대로 그 기능을 했는데 워낙 다량의 로켓이 날아오다 보니까 용량을 초과했다, 그렇게 판단한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북한도 비슷한 방법으로 만약 기습 남침을 한다면 그들이 갖고 있는 전진 배치된 약 340문의 장사정포를 먼저 활용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세 번째 중요한 것은 북한도 이것을 대합전이라고 얘기하는데 특수부대, 특작부대를 남침을 시키죠. 그래서 전쟁을 시작하면 굉장히 동시다발적으로 재래전과 북한의 핵전쟁까지도 포함해서 하고 그렇게 특수작전부대를 한국에 남침을 시켜서, 침투를 시켜서 전체 한반도, 남한 전체를 전장화하는 그런 방법들을 활용을 하는데요. 이번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런 모습들이 많이 확인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면 북한이 무기뿐만 아니라 전술이나 훈련을 하마스 쪽에 전수하거나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는 걸까요?
[박원곤]
글쎄요. 직접 지원 가능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는 않고요. 그런데 북한이 그간에 보면 1970년대부터 이른바 혁명을 수출한다 해서 중동 지역의 중요 국가들, 예를 들어 이집트나 시리아 같은 국가와 군사적으로 굉장히 밀착 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 당시에 군사 교류가 있어서 고문단도 파견이 됐고 북한산 무기도 많이 제공이 됐고요. 왜냐하면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개인적으로 그 당시 김일성이 당시에 이집트나 시리아의 지도자들과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고 또 이집트와 시리아 같은 경우 반이스라엘 주의를 얘기했는데 반이스라엘 주의가 결국 반미 제국주의와 같이 연계가 됩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같이 협력한 부분도 있었다. 그 당시부터의 협력은 사실은 가장 최근까지도 계속 이야기가 되죠. 이란 같은 경우에도 협력의 모습이 보이니까. 그런 상황에서 무기 체계라든지 전술이 전수될 가능성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북한이 대가를 받고 전술이나 훈련을 전수하거나 지원했다면 이건 제재 대상이 되는 겁니까?
[박원곤]
100%죠. 확신한 것은 북한이 어떤 종류의 무기를 수출하거나 수입하거나 하는 것들은 다 UN 제재 결의 위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제재가 되어야 됩니다.
[앵커]
전술이나 훈련을 지원하거나 전수하거나 이런 것들도?
[박원곤]
그 부분까지는 아직 정확하지는 않은데요. 어쨌든 무기 관련돼서는 분명하게 UN에서 그것은 분명히 불법이다라고 규정이 돼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움직임이 이렇게 주목을 받았는데 북한이 러시아에도 무기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이 돼서 이것도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인데 러시아 국적 선박이 북한 나진항과 또 러시아 극동 사이를 최소 5차례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원곤]
그렇습니다. 백악관에서 며칠 전에 더 정확한 얘기들이 나왔었죠. 위성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읽히는데요. 일단은 북한과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무기 거래를 시작한 것이 8월부터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김정은의 방러가 9월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이미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가 시작이 됐다. 이번에 백악관이 발표한 사진을 보면 지금 자료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북한 나진항에서 출발을 해서 극동의 두나이항을 통해서 결국은 우크라이나 전장 바로 200km까지 갔다라는 것이죠.
이번에 백악관의 발표를 보면 위성사진 3장이 다 저것을 보여줍니다. 처음 시작점이 언제 시작이 됐고, 결국 마지막 점까지 간 것을 다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북한과 러시아, 북한산 무기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되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워싱턴포스트 얘기를 하셨는데 거기에도 몇 가지 사진과 자료화면이 나오는데 거기에는 러시아 선박 2척이 나진항에서 한 5차례 정도의 컨테이너 이동이 있었다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미 백악관 사진에도 보면 약 1000개의 컨테이너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것은 한 40만 톤 정도의 탄약이 들어가는 분량이니까 그 모든 과정들이 이번에 확인됐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에서 출발한 배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결국 그 전장에 있는 모습까지 확인이 됐다, 이 얘기인 건가요?
[박원곤]
그렇죠. 그러니까 그간 얘기한 것은 북한이 분명히 러시아한테 탄약을 제공해 줄 텐데 이것이 언제, 어떤 시점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 했거든요. 미 백악관이 북러 간의 무기 거래를 얘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입니다.
4번 정도 공식적으로 백악관에서 얘기했고 그 당시에도 일정 수준 위성사진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시작점과 끝점을 다 보여줘서 확실하게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했다라는 것은 처음이죠. 워싱턴포스트까지 포함해서. 이 정도 상황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시점을 보면 한 8월 중순쯤부터 움직임이 있었다는 건데, 그런데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정보가 공개됐을까, 이것도 주목해 봐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시작은 사실 7월부터 보는 게 맞습니다. 7월에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에 방문해서 김정은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때 이미 북한과 러시아의 일종의 합의가 있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바로 8월부터 지금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무기가 제공되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지난달, 9월에 김정은의 방러가 있었는데 거기서 그때 북한과 러시아가 양측에서 얘기한 게 어떤 합의도 이번에 북러 정상회담에는 없었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것의 의문이 풀리는 거죠. 이미 7, 8월에 그 합의가 있었다라는 것이고, 그래서 무기 제공은 이미 시작됐다라는 것이고 그러고 나서 계속해서 지금까지도 워싱턴포스트는 10월 14일까지도 선박의 움직임이 있었다라고 얘기하는 거니까 계속 활용이 된다.
왜 지금 시점이다라고 물어보신 것의 답은 미국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국제사회 입장에서도 그렇고 시작점과 끝점을 확실히 봐야 되는 것이죠. 여기서 나진항에서 북한에서 시작이 되는데 그 무기의 최종 종착점이 우크라이나까지다라는 것이 이번에 다 확인이 됐으니까 이건 분명하게 북한과 러시아에게 무기를 거래를 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라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금 중동 분쟁 상황이 있는 상황에서 이거 무기 거래하는 정황을 부각해서 북한과 러시아가 이렇게 밀착하고 있다, 경고도 하고, 서방권은 좀 결집하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원곤]
그 부분도 일정 수준 일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서방세계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매우 심각하죠. 물론 한국도 거기에 충분히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건 완전히 러시아의 불법 침공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갈등이 있으면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더군다나 북한의 러시아의 이런 무기 지원이라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러시아가 탄약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고 북한이 이렇게 지원을 하면 러시아의 전쟁 지속성이 확보되는 거거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싸울 수 있는 그런 아주 중요한 자원이 제공이 되는 거기 때문에 미국과 국제사회 입장에서는 그것을 분명히 경계를 해야 되고 막아야 되는 입장이 있는 것이죠.
[앵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데 여기에서 앞으로 무기 거래 관련해서 더 논의가 진척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연합훈련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논의도 이루어지고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 방문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원곤]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방북은 이미 결정됐습니다. 그때 김정은과 푸틴의 정상회담 때 이미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과 협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이 계속되고 있다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필요가 있는 거죠.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역시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립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두 국가가 협력을 하는 모습을 통해서 일종의 고립을 탈피하고 있다는 그런 모습을 연출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두 번째는 실질적인 논의의 수준인데 글쎄요, 무기 거래는 일부에서 예를 들어서 이번에 가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원하는 무기를 받아준다. 저는 이미 그건 다 7월에 결정됐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면 서로 간에 신뢰가 있는 관계는 아니고, 서로 간에 이해가 맞아서 움직이는 관계기 때문에 당연히 북한의 입장에서는 러시아에 자신들의 무기를 제공하면서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가 확실치 않으면 제공했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중요한 것은 역시 푸틴의 방북 가능성인데 저는 처음에는 그것이 크지 않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최근에 북러 간의 결집을 보면 이 가능성도 조금은 더 열어놓고 봐야 된다. 그만큼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탄약이 중요하고, 그것이 제대로 공급이 된다면 푸틴이 평양으로 갈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은 지금 중국에 있죠. 오늘 중러 정상회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은 쭉 보면 북중러 관계가 더 밀착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박원곤]
북중러 관계는 좀 미묘하고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밀집, 협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그렇게 편치는 않습니다. 큰 틀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굉장히 불편하거든요. 중국의 입장에서는 유럽 국가와의 관계를 지금보다 오히려 개선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하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경제적인 면에서 또 국제정치적인 면에서 우호적인 세력을 유럽에서 더 확보를 해야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보면 북한과 러시아의 전쟁에 대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지원을 하고 있으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으니까 이것은 중국의 입장에서는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냥 북중러의 3국 구도보다는 현재 중국이 중심으로 두고 있는 것은 북한과 중국, 또 중국과 러시아. 양자 관계를 통해서 일종의 협력은 보여주고 있고, 오히려 북중러 3국의 그런 협력에 대해서는 조금 거리를 두는 그런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충돌이 러시아와 중국의 입지를 더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이건 무슨 의미인지도 궁금합니다.
[박원곤]
일단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호재죠.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에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중동 지역으로 미국과 서구 사회가 관심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와중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장에서 자신들이 좀 더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고요.
중국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가려고 하고 있고, 또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하고 있는데 미국의 기본 입장은 어쨌든 중동 문제를 정리를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와서 중국을 견제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될 수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여기서 자신들이 움직일 공간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둘 다 이번에 이 사태에 대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론을 얘기하면서 동시에 팔레스타인 편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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