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홍광호→김지현, 신작 뮤지컬 ‘일 테노레’ 베일 벗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오디컴퍼니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Will Aroson) 작곡가의 신작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12월 19일 개막하는 ‘일 테노레’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된 이 작품은 한국 최초로 오페라 공연을 연출하고 주인공을 맡은 테너이자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의사였던 그의 삶을 모티브로 삼아 드라마틱한 상상력을 더해 창작된 픽션으로 꿈과 사랑을 향한 여정 속에서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의 진정성 있는 서사를 그려낸다. 또한 전통 클래식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넘버들은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18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구현될 예정으로 타 대형작품과 차별화된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드라마에 숨결을 더할 예정이다.
조선 최초의 ‘일 테노레’인 윤이선 역으로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가 무대에 오른다. 윤이선은 부모님이 정해주신 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이 ‘오페라’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게 되는 인물로, 청년부터 노년까지의 모습을 선보일 세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겉으로는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생의 모임이지만 실제로는 독립을 위한 항일 운동 모임인 ‘문학회’의 리더로 오페라 공연의 연출을 맡게 되는 서진연 역은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가 낙점됐다. 서진연은 모두를 아우르는 영민한 리더이자 치밀한 전략가로 조선의 얼을 지키는 차세대 독립운동가로서 용기 있고 진취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서진연의 문학회 친구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이수한 역에는 전재홍과 신성민이 캐스팅됐다. ‘이수한’은 언제든 총을 들고 일제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된, 위험할 정도로 열정적인 독립운동가로서 서진연과 문학회 리더 자리를 놓고 라이벌 관계에 놓이기도 하는 캐릭터로 애국심 고취를 위한 오페라 공연에 진심으로 임하게 되는 인물이다.
‘일 테노레’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단의 지지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오디컴퍼니의 독보적인 제작 노하우로,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가 만나 완전히 새롭게 디벨롭 된 작품으로 선보인다. ‘데스노트’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 연출과 국내에는 ‘비틀쥬스’로 매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코너 갤러거 안무 감독, ‘데스노트’, ‘드라큘라’의 무대로 사랑받은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까지 막강한 크리에이티브팀이 합류하며 역대급 시너지로 완성도 높은 대형 창작 초연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디컴퍼니 오리지널 뮤지컬 라인업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과 ‘윌&휴 콤비’와 함께하는 대극장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으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지난 4월,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뮤지컬 IP를 통해 세계적인 씨어트리컬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일 테노레’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보편성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목표로 프로듀싱하고 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배경의 아픔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의 원형적인 플롯을 매력 있게 변주하여, 개인적인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모든 작가, 작곡가,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전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1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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