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 대패한 태국, 韓에 대패한 베트남 보고 웃픈 미소..."우리는 친구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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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베트남-태국)과 동아시아(한국-일본)의 차이는 크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피파랭킹 95위)은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한국(26위)과 친선전을 가져 0-6으로 대패했다.
시암 스포츠는 "아세안 최강을 다투는 베트남이지만 한국 상대로 격차를 실감했다. 무기력하게 0-6로 패했다"라고 충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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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아세안(베트남-태국)과 동아시아(한국-일본)의 차이는 크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피파랭킹 95위)은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한국(26위)과 친선전을 가져 0-6으로 대패했다.
앞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4-0 승전고를 울렸던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한국은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10월 A매치 기간 동안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한 수 위의 격차를 맛봤다. 중국전 0-2 패, 우즈베키스탄전 0-2 패에 이어 한국 상대로도 완벽하게 패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압도당한 경기. 점유하는 축구를 추구하면서 점유율(37%, 한국 63%)에서 압도 당하고 슈팅 갯수(한국 34개 베트남 5개)를 비롯한 모든 지표에서 밀렸다.
이번 경기는 11월에 시작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실험 무대다.
상대적 약체이긴 하지만 베트남은 말 그대로 2차 예선을 앞두고 동남아 팀을 점건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이 깔려 있는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태국 '시암 스포츠'는 한국-베트남전 결과에 주목했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월드컵 2차 예선서 한 조에 포함된 태국은 지난 13일 있었던 조지아와 친선전서 0-8로 대패했다. 에스토니아와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으나 두 팀 모두 100위권 대라 약체라는 평가.
여기에 베트남과 태국은 동남아 아세안 축구 맹주를 두고 치열하게 격돌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시암 스포츠는 "아세안 최강을 다투는 베트남이지만 한국 상대로 격차를 실감했다. 무기력하게 0-6로 패했다"라고 충격을 나타냈다.
태국 팬들 역시 베트남과 한국전을 바탕으로 격차를 더욱 실감한듯 하다. 한 팬은 시암스포츠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은 아직 동아시아 국가들과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베트남이 조지아전서 대패한 태국을 위하기 위해 같이 대패해줬다"고 슬픈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mcadoo@soen.co.kr
[사진] 아래는 시암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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