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수 추세로 이어질까…코스피지수 장 초반 '약보합'

신민경 2023. 10. 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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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을 보고 있다.

증권가는 14거래일간 순매도를 지속하다 전일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흐름이 추세적일지 불확실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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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뉴스1

1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을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9포인트(0.04%) 내린 2459.2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홀로 14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58억원씩 팔아치우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에서 급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0.29% 밀려 6만9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38% 내려 13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약 1%의 낙폭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14거래일간 순매도를 지속하다 전일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흐름이 추세적일지 불확실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증시는 오랜 만의 현물 순매수로 돌아온 외국인에 반색을 했지만, 이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이달 들어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2조26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반도체(4190억원)와 자동차(2340억원) 등은 순매수를 한 반면, IT가전(-8350억원), 화학(-6900억원), 철강(-5890억원) 등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이 속해 있는 섹터에 대한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섹터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차별화된 움직임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전일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로 촉발된 엔비디아 급락은 국내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3분기 GDP와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동향에 따른 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을 띠고 있다. 지수는 1.31포인트(0.16%) 밀린 819.07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에스엠 등이 1%대 상승 중이고 HLB와 펄어비스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355에 개장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강한 소비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11포인트(0.04%) 오른 3만3997.65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1%) 밀린 437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4포인트(0.25%) 내린 1만3533.75로 장을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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