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넘었다, 논산 국방 국가산단 최종승인 임박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후보지 발표인 만큼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히려 직전 국가산단 후보지가 나왔던 2018년에 발표된 지역이 5년만에 사업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이들 지역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가을 국가산단이 추진이 최종 확정되는 논산 등에서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져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끈다.
◆ 2018년 지정된 국가산단 후보지, 최종 승인 앞둬
국토부는 2018년 8월 전국 7곳에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충남 논산국방 관련 산업(전략지원 체계) 조성을 비롯해 충북 청주(바이오헬스), 세종(첨단 신조재· 부품), 영주(베어링) 등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당시 말그대로 후보지였다. 최악의 경우에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었다. 이후 최근까지 약 5년 동안 예비 타당성조사, 관계부처 협의, 재해 영향 평가 등을 거쳐 산업단지 최종 지정 절차를 충실히 밟아왔다.
그 성과물이 10월 중 나온다. 이달 국가산단 최종 확정을 받으면 후보지에서 실제 추진 지역으로 지위가 격상된다. 사업이 본격 삽을 뜨는 것이다.
가장 핫 한 곳은 논산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은 국방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최종 심의만 남겨뒀다. 국방산단은 논산시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87만㎡(약 26만평)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이곳은 무기를 제외한 군(軍)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중심이다.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산단은 대한민국 비무기 전력 지원 체계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26만평 규모지만 타당성 용역을 통해 미래 첨단 국방 산업을 연계한 100만평 규모 산업 단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 미래기술 연구센터를 논산으로 유치했다. 국방 로봇, 인공지능(AI), 군용 전지, 바이오, 차세대 에너지를 연구 및 실증하는 시설로 2030년까지 예산 3000억원이 들어간다. 국방 산업 R&D 기능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논산 내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도와 시에서도 국방, 군수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라고 인식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라며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굽은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KTX를 놓는 호남선 고속화 산업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 논산 부동산도 후끈, 신규 분양도 앞둬
논산 부동산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내동 ‘힐스테이트 자이논산(2019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4억5000만원을 찍으며 최고가 경신했다. 8월 4억원대를 회복했고, 불과 몇주만에 신고가 거래가 나온 것이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에도 4억원을 밑돈 것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폭이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 매매변동률에서도 7월부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논산 부동산이 달아오르면서 신규 분양을 앞둔 곳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분양에 나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전용면적 84·103㎡)’는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운영중인 청약지원센터에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국방국가산업단지와 국방 미래기술연구센터가 연무읍에 들어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3위 대우건설의 논산 첫 푸르지오에 걸맞은 상품성도 눈길을 끈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상가 주차장 제외)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bay)-4룸(Room),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구조 역시 돋보인다. 특히, 여름에 물놀이가 가능한 어린이놀이터와 피트니스 클럽, 골프클럽,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논산에는 2025년까지 입주가 450여 가구에 불과하며, 이후 이번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입주가 유일하고, 오래전부터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라며 “특히, 논산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둘러싸고 있어 향후 논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 술 먹고 운전해요” 고속도로서 생방송한 50대 유튜버의 최후
- 피자 먹을 때 찰떡궁합인데…'세균 위험 높은 '이 피클' 먹지 마세요'
- '디스코팡팡' 단골 10대 여학생 성폭행…불법촬영도 한 DJ의 최후
- 김장하려다 '기겁'…김치 사려다 '한숨'…김치도 부자들만 먹겠네
- 이틀새 30만 명 몰렸다…최악의 취업난에 中도 '공시' 열풍
- '10년 전 축의금 10만원 받아놓고 지금 10만원 하면 욕먹으니 조심해'
- 비 오면 잘 안 보이는 '차선'…'시력이 아니라 '비리' 때문이었다'
- '국밥서 '벌레' 나와' 환불 요청에…'갑질 참 억울' 업주 하소연, 왜?
- 별풍선 하루 8억도 받는다더니…아프리카TV 또 '역대급 호실적' 기대감
- 피프티피프티 멤버간 분열?…키나 홀로 항고 취하, 소송전 변수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