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하마스 언급 없는 러 휴전 결의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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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러시아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 결의안을 부결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6일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이 결의안을 찬성 5표, 반대 4표, 기권 6표로 부결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과 인도적 지원 접근,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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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러시아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 결의안을 부결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6일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이 결의안을 찬성 5표, 반대 4표, 기권 6표로 부결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과 인도적 지원 접근,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모든 테러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러시아는 무고한 시민들을 잔혹하게 다룬 테러집단을 비호하고 있다”면서, “이는 터무니없고 위선적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5개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최소 9개 나라의 찬성이 필요하다.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서방국들이 분쟁 종식에 대한 세계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 양측 간 대립을 종식하고 평화적 해결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비열하고 잔인한 살인자들의 공격을 받아 단호하고 단결된 전쟁을 치렀으며, 하마스의 군사와 정권 역량을 파괴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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