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단체 “북 땅굴 기술, 하마스에 전수 가능성”

김경진 2023. 10.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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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땅굴 기술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스라엘 안보단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 연구·교육 센터'의 새리트 제하비 대표는 현지시간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북한으로부터 직접 땅굴 기술을 얻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북한이 헤즈볼라에 기술을 전달했고, 헤즈볼라에 전수된 기술이 하마스 손에 들어간 것은 맞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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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땅굴 기술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스라엘 안보단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 연구·교육 센터’의 새리트 제하비 대표는 현지시간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북한으로부터 직접 땅굴 기술을 얻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북한이 헤즈볼라에 기술을 전달했고, 헤즈볼라에 전수된 기술이 하마스 손에 들어간 것은 맞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하비 대표는 “헤즈볼라의 땅굴 기술은 북한 지식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활용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의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마스에 (기술이) 전달돼 굴착된 땅굴은 전략적 터널”이라며 “무장단원들과 차량, 군수품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하비 대표는 “이스라엘 지형을 보면 어느 지역은 콘크리트이고, 어느 지형은 사막”이라며 “콘크리트 지형은 북한과 비슷한 지형으로 이 부분에서 (기술적)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가 굴착 공법을 헤즈볼라의 ‘지하드 건설 재단’에 제공하고, 시리아 국경 근처에 북한 인력 6명을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2014년 이 회사와 1,300만 달러, 우리 돈 약 152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자재는 물론 굴착 기술까지 넘겨받았다는 겁니다.

또 보고서는 헤즈볼라에 전달된 땅굴 기술이 이후 하마스에도 전달돼 이른바 ‘하마스 메트로’(Hamas Metro)로 불리는 땅굴 건설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군 정찰기와 무인기의 감시를 피해 최고 깊이 수 킬로미터의 거대한 지하 미로를 건설해 인원·물자를 운반하고 지휘통제시설 등을 갖추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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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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