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카본 음극재 힘 싣는 애경케미칼, 배터리社 러브콜

권유정 기자 2023. 10.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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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이 음극소재(음극재)용 하드카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하드카본 음극재는 나트륨(소듐)이온배터리(SIB)를 구성하는 필수 소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케미칼이 생산한 하드카본 음극재는 국내외 다수 나트륨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성능 및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10년 넘게 생산해 온 하드카본 음극재 품질을 끌어 올려 나트륨 배터리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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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바꾸고 원료도 차별화
성능· 안정성 테스트 진행 단계
나트륨 배터리 시장 선점 목표

애경케미칼이 음극소재(음극재)용 하드카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하드카본 음극재는 나트륨(소듐)이온배터리(SIB)를 구성하는 필수 소재다. 천연흑연 음극재가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LiB)에 이어 나트륨배터리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케미칼이 생산한 하드카본 음극재는 국내외 다수 나트륨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성능 및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은 반복적인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품질과 수명을 좌우하는 안정적인 방전 용량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하드카본 음극소재.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은 10년 넘게 생산해 온 하드카본 음극재 품질을 끌어 올려 나트륨 배터리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드카본 음극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고, 2012년부터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나트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하드카본 제품의 명칭을 변경하고 원료까지 차별화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이 고도화되면서 회사는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하드카본 음극재를 대표 품목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 배터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생산·저장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면서 나트륨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SS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리튬 배터리보다 30~40%가량 저렴한 나트륨 배터리가 많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월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등 3개 분야 국가전략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2차전지 분야에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비중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리튬을 대체하는 나트륨 배터리 소재 및 제조 기술 개발이 목표 중 하나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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