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으로 시작해 CEO까지”… P&G 인재양성 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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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사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 육성한 인재를 우대해 경력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연봉이나 복지 등 직원 장기근속에 중요한 각종 혜택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지영 한국P&G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세계 P&G 임원진의 99%가 회사 내부에서 육성한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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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신입도 프로젝트 리더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사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 육성한 인재를 우대해 경력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연봉이나 복지 등 직원 장기근속에 중요한 각종 혜택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지영 한국P&G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세계 P&G 임원진의 99%가 회사 내부에서 육성한 인재다. P&G는 철저한 ‘내부승진제’를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P&G는 “인턴으로 시작한 직원들도 임원진뿐 아니라 CEO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된 경영진은 P&G의 특성과 조직적인 역량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기책임제’도 P&G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P&G의 인턴과 신입사원들은 출근 첫날부터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완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는다. 이 제도를 통해 직급이 낮아도 온전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차가 쌓인 후에도 각종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한국P&G는 설명했다.
연봉, 복지 등 직원 근속에 중요한 요소들도 충분히 보장하고 있다. 한국P&G의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초임 기준 5740만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복지비 및 성과급도 추가로 지급한다. 직원들의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선택적으로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돌봄을 나누세요(Share the Care)’ 출산·육아 정책을 도입해 산모를 위한 104일간의 유급휴가와 더불어 생부와 동거인 등 파트너에게도 법정 휴일보다 4배 이상으로 긴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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