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워커가 밝힌 아스널전 '분노' 이유

한유철 기자 2023. 10. 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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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에서 발생했던 분쟁.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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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스널전에서 발생했던 분쟁. 카일 워커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 패배를 당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 중 가장 빅 매치였다.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했던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으며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나가는 등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강력한 경쟁자와의 맞대결인 만큼, 이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여겨졌으며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 팀은 들고 나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가져왔다. 맨시티는 '에이스'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 로드리도 퇴장 징계로 나올 수 없었다. 아스널 역시 '신입생' 팀버가 부상을 당한 상태였고 마르티넬리와 제수스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언급된 선수들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스널은 트로사르, 은케티아, 제수스, 라이스, 조르지뉴, 외데가르드, 진첸코,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라야가 선발로 나왔고 맨시티는 포든, 홀란드, 알바레스, 코바시치, 실바, 루이스, 그바르디올, 아케,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비슷한 팀 컬러로 인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유사했다. 두 팀 모두 점유율을 놓지 않기 위해 천천히 빌드업을 진행했고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아스널이 49%, 맨시티가 51%.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기는 후반 막바지까지 0-0 스코어를 유지했고 무승부로 끝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교체로 나선 마르티넬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깼고 그렇게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두 팀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워커와 홀란드가 아스널의 코치진과 언쟁을 벌인 것. 선수들이 이를 말리기 위해 오면서 선수단 간의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후 워커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나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들을 상대로 이겼을 때, 맨시티에서 일했던 니콜라스 요버스 코치는 우리와 악수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지니까 악수를 청했다. 나는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락을 한 적은 없지만,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 행동은 약간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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