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내 손으로 바리캉 들고 직접 삭발했던 이유는”[해외이슈]

곽명동 기자 2023. 10.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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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6년 만에 삭발했던 이유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오는 24일 출간되는 회고록 ‘내 안의 여자’에서 “사람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위아래로 쳐다보고 내 몸에 대해 말했다”면서 “머리카락을 깎고 연기를 하는 것이 나만의 반발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자신의 개인, 의료 및 재정 문제를 통제하게 되면서 더 이상 일상생활에서 발언권이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

브리트니는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머리카락을 기르고 몸매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시키는 대로 약을 먹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활 치료를 받던 2007년 어느 날 밤, 캘리포니아 타자나에 있는 에스더의 헤어커트 스튜디오에 들어가 당시 금발이었던 머리를 깎아달라고 요청했다.

미용실 주인인 에스더 토뇨찌는 이를 거절했고, 브리트니는 파파라치들이 창문을 통해 사진을 찍는 동안 바리캉을 들고 직접 머리카락을 밀었다.

하지만 이듬해 브리트니는 두 차례의 비자발적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아버지 제이미는 법원에 가서 딸의 법적 후견인을 자청했다.

브리트니는 회고록에서 “후견인 제도는 나의 여성성을 박탈하고 어린아이로 만들었다”면서 “내 뼈와 핏속에 항상 음악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들이 그것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내 안의 여자는 오랫동안 밀려났다”면서 “그들은 내가 무대 위에서 거칠게 행동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로봇이 되기를 원했다”고 술회했다.

아버지 제이미는 후견인으로 활동하면서 신용카드, 집 등 경제적인 것부터 앨범, 공연, 계약 등 비즈니스 활동에 이르기까지 딸의 모든 것을 통제했다. 심지어 임신하지 못하도록 피임 기구도 강제로 삽입해 충격을 안겼다.

2021년 9월 미국에선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하라는 시위가 벌어진 바 있으며, 결국 법원에 의해 후견인 효력이 정지됐다.

한편 올해 71살이 된 제이미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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