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천 장군 증손녀에 특별의료지원…갑상선암 수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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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로 2013년 귀화한 김올가씨(49)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서 민관 협약에 기반한 특별 의료지원을 받는다고 18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영웅의 후손들 프로그램은 민관(국가보훈부·광복회·청소년그루터기재단·강남세브란스병원)이 협약을 맺고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자녀가 만 24세가 될 때까지 한국어, 역사교육, 장학금과 함께 후손의 자녀가 포함된 세대에 주거개선과 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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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로 2013년 귀화한 김올가씨(49)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서 민관 협약에 기반한 특별 의료지원을 받는다고 18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이는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인 '영웅의 후손들(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배우자의 일용임금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18년생 딸을 키우고 있는 김올가씨의 사연을 접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지원 의사를 적극 밝혀오면서 지원이 성사됐다.
영웅의 후손들 프로그램은 민관(국가보훈부·광복회·청소년그루터기재단·강남세브란스병원)이 협약을 맺고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자녀가 만 24세가 될 때까지 한국어, 역사교육, 장학금과 함께 후손의 자녀가 포함된 세대에 주거개선과 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현행법상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손자녀(2대손)까지만 가능하고, 영주 귀국한 어린 후손(3대손 이하)은 각종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됨에 따라 보훈부가 추진해 왔던 사업이다.
이번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김올가씨의 타병원 진료기록 분석과 검사 등에 이어 오는 19일(목) 갑상선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올가씨의 증조부인 김경천 장군은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을 양성했으며 창해청년단 총사령관과 수청의병대 지도자, 고려혁명군 동부사령관 등 러시아를 누비며 '김장군'으로 활약했다.
김올가씨는 "그동안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우리 아이가 독립 영웅의 후손으로 자긍심을 갖고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던 독립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물론,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특별귀화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사회에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더욱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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