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온라인 사기단 얼마나 크길래...미얀마서 4700여명 이송

김혜선 2023. 10.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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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라인 사기에 가담한 중국인 수천여명이 붙잡혀 자국으로 송환됐다.

지난 17일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공안국은 지난 14일 미얀마 북동부를 장악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와주연합군(UWSA)이 붙잡은 중국 국적 온라인 사기 용의자 2349명을 넘겨받았다.

사기범들은 '많은 임금을 주겠다'며 중국인들을 꼬여내고, 접경국으로 중국인이 들어오면 사로잡아 온라인 사기 가담을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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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얀마에서 온라인 사기에 가담한 중국인 수천여명이 붙잡혀 자국으로 송환됐다.

온라인 사기 혐의로 붙잡혀 본국으로 송환되는 중국인들. (사진=중국신문망 캡처)
지난 17일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공안국은 지난 14일 미얀마 북동부를 장악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와주연합군(UWSA)이 붙잡은 중국 국적 온라인 사기 용의자 2349명을 넘겨받았다.

이는 하루 동안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중국인 중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다. 앞서 미안마에서 송환된 중국인 사기 용의자를 포함하면 4666명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UWSA는 최근 경찰과 군인들을 동원해 3개 지역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 집단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송환된 중국인을 포함해 2680을 검거했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6500여대를 압수했다. 지난달에도 UWSA는 온라인 사기 혐의로 중국인 1200여명을 검거해 중국에 돌려보낸 바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미얀마 등 접경국에서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온라인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사기범들은 ‘많은 임금을 주겠다’며 중국인들을 꼬여내고, 접경국으로 중국인이 들어오면 사로잡아 온라인 사기 가담을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일명 ‘로맨스 스캠’, ‘보이스 피싱’ 등 여러 온라인 사기가 미얀마 등 중국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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