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 자회사, 재정 건전 위한 자산 매각 이행률 저조"

▲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이 재정 건전화를 위해 1년 전 밝혔던 자산 매각 계획의 이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이들 회사의 목표 대비 자산 매각률은 평균 6.7%입니다.

5개 발전 자회사들은 총 1조 2천580억 원어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842억 원 규모만 처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돼 향후 5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담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당시 3천257억 원어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8월까지 6억 원 규모만 매각해 달성률이 0.1%에 그쳤습니다.

매각 달성률이 가장 높은 한국남동발전도 13.3%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중부발전은 10.3%, 한국동서발전 6%, 한국남부발전은 3.7%의 매각 달성률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