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지역 의대 신설 필요” 한목소리
[KBS 광주]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지역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 전북에서 열린 전남대와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장에서도 관련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남지역 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의료 인력 공백과 지역 의대 신설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5년 동안 의대 졸업생들의 지역 취업률이 전남의 경우 2.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은희/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지역 인재 전형과 지역 정주 여건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검토하셔서 제출해 주시고요."]
[서동용/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결국 전국 시도 중 의대가 없는 전남에는 의대를 신설하고 동시에 국립대 의대에 지역 의사 정원제를 도입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의 의대 인원 확대 계획에 대해 한정된 시설과 교수 수급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유기홍/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정부는 의대 신설이 아니라 증원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 순천, 목포, 안동 등을 비롯한 지역의 반발이 극심할 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전남 지역의 환자들이 광주까지 긴급 이송을 하다 골든 타임을 놓쳐 사망하기도 한다며 열악한 의료 인프라 개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대부분 전남지역에서 전남대병원으로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전국에서 의과대학 유치 1순위로 꼽는다면 전남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데 동의하시죠?"]
이에 대해 지역병원장들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안영근/전남대병원 원장 : "필수 의료와 공공의료, 지역 의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지역의료 수가 등 같이 고민하면서 의과대 신설, 의사 수 증원을 고민해야지…."]
한편 민주당 소속 전라남도 국회의원들은 전남권에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고, 김영록 지사도 간담회에서 "의과대학이 신설되도록 지역 사회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이두형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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