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美 제재 우려에도 연료난 쿠바에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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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미국 등 국제사회 제재로 연료 부족에 시달리는 쿠바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라호르나다와 쿠바 관영매체 그란마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자국 국제개발협력청을 통해 쿠바에 석유를 포함한 자원을 보내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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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미국 등 국제사회 제재로 연료 부족에 시달리는 쿠바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라호르나다와 쿠바 관영매체 그란마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자국 국제개발협력청을 통해 쿠바에 석유를 포함한 자원을 보내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산유국인 멕시코는 지난해 하루 평균 162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200만 배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이 중 일부를 올해 몇 차례 쿠바에 ‘기부’ 형태로 보낸 상태다.
이와 관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석유를 포함해 쿠바가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민족과 연대한다. (그들이) 공산주의자와 포퓰리스트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를 제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존중한다"면서도 "우리는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권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어떤 외국 행정부의 허가도 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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