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아니라 감독 계약이 이 정도라니…2년간 '1714억' 계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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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의 주제 무리뉴(60)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로마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2년간 1억 400만 파운드(약 1,714억 원)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지난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초대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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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AS 로마의 주제 무리뉴(60)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로마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2년간 1억 400만 파운드(약 1,714억 원)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로 복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로마는 그 기간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 동안 3승 2무 3패로 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무리뉴 감독의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가 잔류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인 적이 없었다. 한 번도 없었다"라며 "그는 6월에 계약이 종료된 뒤 로마를 떠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FC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이끌며 숱한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포르투와 인터밀란에서는 한 시즌 3개 대회 우승(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역사를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커리어는 아쉬웠다. 맨유와 토트넘에서 모두 경질됐기 때문이다.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우승 본능은 살아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지난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초대 우승컵을 차지했다. 구단 역대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이었다. 이전까지 AS 로마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세비야에 패배하고 말았다.
AS 로마 입성 후 무리뉴 감독은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조금씩 무리뉴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모두 리그 6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 등이 합류했지만 오히려 리그 10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은 올여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자유계약으로 풀린다면 그에 대한 영입 제안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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