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중장기 주주환원 재원 확보”…목표가 상향
메리츠금융지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9% 감소한 726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3.5% 줄어든 5094억원으로 추정했다. 자회사인 화재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시현되는 가운데 증권의 실적 부진이 반영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의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161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6.1% 줄어든 1193억으로 예상했다. 채권금리 상승과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이 부진한 탓이다.
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은 2.2% 신장한 5917억원, 순이익은 0.2% 증가한 4354억원으로 전망했다. 보험손익은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으로 소폭 감소하겠으나, 투자손익의 약진이 상반기에 이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6% 뛴 3조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99.1% 증가한 2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간 주주환원금액은 약 1조500억원에 해당될 것이며 누적 자사주 매입 6400억원을 감안하면 약 4000억원 수준의 현금배당이 지급될 것으로 봤다. 주당배당금(DPS)은 2100원, 배당수익률은 4.1%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달 21일 2조15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을 결정했다. 배당가능이익 확보 목적으로, 중기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결정과 연간 순이익 감안 시 올 연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연말 현금배당액 약 4000억원 제외 시 내년 자사주 매입 한도는 약 2조7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자사주 매입 여력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재원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꾸준한 자사주 매입 소각에 따른 주당순이익 상승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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