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의 품격…"한국 팬들 앞에서 안 뛰는 건 용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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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다.
경기 후 손흥민은 "베트남을 약팀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게 중요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잘 준비돼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우려하는 부상 문제에 대해 "축구선수로 살아가면서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 오늘도 경기 출전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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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베트남을 6대 0으로 완파했다.
부상 이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다리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후반 1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또 후반 25분에는 이강인의 골을 도왔다.
경기 후 손흥민은 "베트남을 약팀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게 중요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잘 준비돼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했다.
이어 그는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살리지 못한 것은 숙제"라며 "그래도 분명 좋은 경기를 했고, 칭찬받아야 할 경기를 했다. 나보다는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우려하는 부상 문제에 대해 "축구선수로 살아가면서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 오늘도 경기 출전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왔는데 (한국) 팬들 앞에서 뛰지 않는 것은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며 "부상 때문에 훈련량이 적었으나 감독님과 상의해 출전을 결정했다. 존중해 주신 감독님,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승리를 많이 못 했는데, 3연승으로 자신감을 올린 것 같다"며 "실전(아시안컵)에 돌입할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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