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아프로디테, 우라노스의 잘린 남근에서 거품이 일어나며 태어난 거품소녀" (철파엠)

이연실 2023. 10. 18.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아프로디테의 기괴한 탄생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헌이 "잘린 남근에서 보글보글 일어난 거품에서 태어났으니까 우라노스가 아빠라고 말하기에도 좀 어렵다. 엄마가 누구인지 아빠가 누구인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기괴하게 태어난 소녀가 바로 아름다움과 매혹,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다. 이렇게 끔찍한 상황 속에서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게 태어났는지 참 역설적이다. 그리스 말로 아프로스가 거품이라는 뜻이다. 거품, 아프로스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아프로디테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우리말로 하면 아프로디테는 거품소녀냐?"라고 물었고 김헌은 "그런 번역 가능하다. 좋은 제안 해주셨다"라고 응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아프로디테의 기괴한 탄생 이야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김헌은 "지난 시간에 아크로코린토스의 최정상에 신전을 가지고 있던 아프로디테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다. 오늘은 그 아프로디테의 탄생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아름다움과 사랑과 매혹의 여신 아프로디테, 탄생이 아주 기괴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김헌이 "맞다. 탄생 그러면 아버지 어머니가 있어야 되는데 아프로디테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라고 답하고 그리스 시인 헤시오도스가 쓴 '신들의 계보' 일부를 소개했다.

김헌은 "자식이자 남편인 우라노스에 의해 자식들을 뱃속에 다시 품어야 했던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고통스러워하다 자식들을 모아놓고 '아버지를 몰아내자.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 라고 제안한다. 선뜻 나서기를 모두 두려워했는데 그중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나선다. 그러자 가이아가 거대한 낫을 주었다. 이 낫은 강력한 금속인 아다마스로 만든 것이었다"라고 전하고 "아다마스는 '그 무엇에도 제압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로노스는 그 낫을 들고 어머니의 침실에 숨어 있었다"라며 김헌은 "밤마다 아버지 우라노스가 어둠을 끌어내리며 대지의 여신 어머니 가이아에게 다가왔는데 크로노스는 그것을 노린 거다. 아버지가 다가오자 크로노스는 낫을 휘둘러 아버지를 거세해버렸다. 크로노스는 잘린 아머지의 남근을 멀리 날려버렸고 그것이 땅에 닿자 땅은 가이아 여신이니까 또 자식들이 태어났다. 결국 크로노스가 던진 우라노스의 잘린 남근은 멀리 날아가 바다에 빠져 바다 위를 둥둥 떠다녔다고 한다. 한참 지난 후 바다 위를 떠다니던 우라노스의 남근 살점에서 흰 거품이 일어나더니 그 안에서 엄청나게 아름다운 소녀가 태어났다고 한다. 바로 아프로디테다"라고 설명했다.

김헌이 "잘린 남근에서 보글보글 일어난 거품에서 태어났으니까 우라노스가 아빠라고 말하기에도 좀 어렵다. 엄마가 누구인지 아빠가 누구인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기괴하게 태어난 소녀가 바로 아름다움과 매혹,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다. 이렇게 끔찍한 상황 속에서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게 태어났는지 참 역설적이다. 그리스 말로 아프로스가 거품이라는 뜻이다. 거품, 아프로스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아프로디테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우리말로 하면 아프로디테는 거품소녀냐?"라고 물었고 김헌은 "그런 번역 가능하다. 좋은 제안 해주셨다"라고 응수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