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요르단행 연기…이번엔 이스라엘만 방문

김설혜 2023. 10. 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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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요르단 측은 미국 등과 예정했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협의한 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발표한 애도 기간을 고려해 요르단 방문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가자시티의 알 알리 아랍(al-Ahli Arab) 병원이 공습을 당해 5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관계자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 지도자, 그리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대면해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앞으로 며칠간 각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직접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도 이날 요르단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과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요르단으로 이동,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과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요르단행이 취소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만 방문하기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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