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美국채금리 13bp급등...소매판매 호조탓 [월가월부]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0. 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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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호조...美증시 혼조 마감
S&P500 0.01% 하락...4373.20
엔비디아 수출통제에 4.68% 급락
NYSE 입회장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 = 연합뉴스]
소매판매 호조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3997.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하락한 4373.2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내린 1만3533.75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소매판매가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대되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해 지난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혹은 추가 인상할지 검토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미 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4.68%나 급락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정을 강화해 저사양 AI칩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국가 21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통제합니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용 GPU인 A800와 H800 등은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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