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에 격분... “걸리면 죽는다” 흉기들고 무차별 협박
양휘모 기자 2023. 10. 18. 08:20
비싸게 나온 술값에 격분해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상·하의를 모두 탈의한 채 외부로 나가 흉기를 들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협박한 4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25분께 영통구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 3명을 때린 혐의다.
이후 그는 전신을 탈의한 뒤 온 몸에 새긴 문신을 드러내며 밖으로 나가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찾아 거리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말리던 식당 사장도 폭행했다.
A씨는 “누구든지 걸리면 죽는다”라며 주변 행인들을 협박했고 또 다시 흉기를 들고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업주와 손님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당시 내부에 있던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피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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