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美 반도체 기업 시총 하루새 100조원 증발

이용성 기자 2023. 10.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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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소속 반도체 주식 시가총액이 하루 새 우리 돈 약 10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추가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를 감행함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의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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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소속 반도체 주식 시가총액이 하루 새 우리 돈 약 10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추가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를 감행함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로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의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포함된 30개 반도체 기업의 시총이 하루 사이에 730억 달러(약 98조9900억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전 대중 수출통제 조치 때보다 사양이 낮은 AI 칩에 대해서도 수출을 금지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중 수출통제를 다시 강화했다. 또,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마카오에 본사가 있거나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인 회사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도 통제하기로 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문제는 엔비디아 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상회할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높다는 것.

이에 다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4.68% 급락한 439.3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850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1조 달러에 겨우 턱걸이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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